샬~롬

11월 12월은 추수하는 계절과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회교권 나라에서 성탄절은 11월부터 시작됩니다

상점마다 등이 반짝이고, 캐롤송이 흘러나옵니다

크리스마스를 선물 받는 날로 즐기는 회교도들과 저희 만남 문화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해 줄 수 있는 기회이고, 직접 전도가 어려운 이들에게 12월 수업 시간에 성탄절과 선물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성탄절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시기이기에 도움 받는 것을 꺼려하는 회교도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그렇게 이번 성탄절에도 크차우 정글에 사는 오랑아슬리 사람들과 주변의 회교도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나눔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 삶에 스며들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숨통이 트여지는 것 같은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월드아웃리치 말레이시아 지부 사람들과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다녀오게 하셨습니다

한국인 부부, 독일계 선교사 부부, 싱가폴에서 온모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3 명… 이렇게 9명이 5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사역이었습니다

새벽 3시에 말레이시아를 출발한 일정은 캄보디아 첫 순간부터 가슴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75개 마을에 2 만여명 정도 인구가 있는 깊은 시골 지역에 세워진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사역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기다리고 있던 300여명의 아이들을 보는 순간 울컥하며 눈가에 물이 고였습니다. 7살 부터 16살까지… 남루한 교복에 맨발인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년 전 이 학교가 세워지기 전에는 이 지역에 학교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이 학교 교사들에게 교사 강습회를 해 주는 것이 캄보디아 방문의 목적이었는데, 75개 마을에 교회가 하나도 없다는 소리에 내 마음을 또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 일정이 있어서 교회가 없으면 어디서 예배를 드리며 누가 오느냐 물으니 우사(牛舍)에서 아이까지 20여명이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말에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이것은 기회이다“ 라는 생각에 ”돼지 잡고 동네 사람들 초청해서 잔치하자”고

제안하고 즉석에서 돼지 두 마리를 사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위해 돼지 2,000 마리도 기꺼이 투자하셨는데 돼지 2 마리로 몇명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일 아침이 되어 우리 팀들은 소 60 마리를 들로 내 보내고 소똥을 치우고, 

우사(牛舍)를 쓸고 정리해서 의자를 놓고 한쪽에서는 돼지 두 마리를 바베큐로 구으며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하나 둘 모여든 동네 서람들은 우사가 꽉 찰 만큼 250 명이 훨씬 넘게 왔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내가 과자와 사탕을 사서 아이들 주자고 제안하여 급히 장만하고 예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잔치에서 9명이 구원 받았습니다. 캄보디아 아브라함 목사님이 9 명을 앞으로 나오게 하더니 한사람씩 확인 하고 입으로 고백하게 한 후 그들을 위해 땅 바닥에 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을 보며 내 눈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돼지 2 마리로… 9명이 구원 받았다니… 

“주여 ! 이 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라는 기도가 내 입에서 흘러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캄보디아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월드아웃리치 말레이시아 대표가 내년에 있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사역에도 동참해 달라는 제안은 제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회교권 말레이시아 사역은 우보천리 전략으로 인도차이나 반도는 즉각적 복음 증거 사역으로…

주님이 우리의 2023년의 증인의 삶을 이끌어 가시도록 중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새 해에도 주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2022년 12월 28일

A국 00에서 B 선교사, C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