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 목사님과 사랑하는 현대교회 성도님들께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가운데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평택에 있는 꽃동산 캄보디아교회에서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다니던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원하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직장을 찾기까지 거주할 곳이 없어서 소문을 듣고 찾아 와 거주하는 곳입니다.

대부분 캄보디아에서 교회를 다녀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매일 성경을 읽고 암송하면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시편 23편과 요한복음 1장을 암송하게 하는데, 시편 23편은 대부분 암송하고 요한복음 1장 전체를 암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는 캄보디아에서 제가 아는 한국 선교사가 세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도 있어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난 주에는 제가 프놈펜에서 처음  개척한 스퉁미언쩌이교회를 어릴 때부터 다녔던 소파놋이라는 여자 교인(29살)을 꽃동산 캄보디아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소파놋은 어릴 때 한국 선교사가 세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여 고등학교까지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며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근로자들 중에는 인터넷을 통해 주일에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 중에는 캄보디아 돌아가서 목회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즘 저는 사도행전을 강해하며 이들도 성령의 능력을 받고 사도들처럼 주님의 증인으로 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들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진정한 주님의 제자가 되어 고향에 돌아 가서 교회를 섬기고 헌신할 때캄보디아 복음화에 기여를 하는 자들이 될 줄 믿고 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아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저도 복음을 증거하고 주님의 제자들을 세우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 해 97세가 되신 어머니가 2주전에 아주 위독하셔서 의사가 3일안에 돌아 가실 수 있다고 하였는데,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건강이 어느 정도 나아지셔서 이 번 주 화요일에 퇴원하셔서 요양원으로 다시 돌아 가시게 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하여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도와 후원을 하여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항상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성도님들 가정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제가 늘 깨어서 주님과 친밀함 가운데 살도록

2.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시도록

3. 겸손과 사랑으로 캄보디아인들 잘 섬기도록

4. 저의 어머니(97세)가 건강하게 지내시며 말씀을 붙드시도록

  2024년 2월 25일 김정호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