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자기 몸을 주셨으니”(갈 1:4)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엡 2:8)

요즘은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자주 울컥울컥 감격하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구속의 은혜가 너무 크고 귀하여서 눈가에 이슬로 자주 촉촉해집니다. 그 사랑을 전하라고 깝깝한 이 땅으로 보내주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산도 많고 숲도 많습니다. 그리고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여서 각 나라의 공휴일이 모두 말레이시아 국가 공휴일이고, 9개의 주에 있는 9명의 왕들 생일도 모두 공휴일입니다.

그래서인지 말레이 현지인들은(회교도) 트래킹과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트레킹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굿모닝” 이란 인사는 모두를 친구로 만듭니다. 더 많은 현지인들과 만남을 만들기 위해 자주 트래킹 또는 하이킹 그룹을 찾아 다닙니다.

만남 문화원 이사들 중 “우리를 한국 부모님“ 이라 부르는 0000 자매가 자주 동행합니다. 트래킹 후에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차를 마시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만남들이 구속의 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됩니다.

높기 높은 회교선교의 장벽에 지쳐 있는 저희들을 위로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70 넘은 “00” 부부가 자기 시골 집에 저희를 초대해주셔서 함께 많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먹고,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며 차를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00 부부가 살아온 이야기, 자녀들의 이야기….

우리도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아프리카에서 30년 살면서 하나님 사랑을 나누며 살다가 말레이시아에 왔다는 이야기를 나눌 때 경의를 표한다며 듣는 노부부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40대 새로운 말레이 부부를 만나기로 했는데 지속적인 교제가 이루어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이 말씀에 위로를 받으며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변함없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은혜를 주시고 평강으로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5년 5월 27일

그리스도의 종

I선교사, C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