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선교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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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선교지에서 온 편지
경주에서 김정호 선교사
- 관리자
- 25.07.18
- 71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되니 캄보디아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더 생각이 나는 요즈음입니다.
한국이 캄보디아보다 더 덥게 느껴지기도 해서 이상기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4월부터 저희 파송교회인 울산 우정교회 담임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에서 하는 제자훈련학교에 청강생으로 매주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해서 강의가 끝나는 9시 30분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제자 훈련학교에 참석하는 성도님들은 밤12시가 넘어서까지 소그룹 모임을 참석하는 것을 보며 그 열심에 도전을 받는 시간입니다.
매 주 오시는 강사님들을 통하여 다시 깨닫게 되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어서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파송 교회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현재 경주 외동읍 입실리에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현지인을 만나는 일은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었지만 한국에서 캄보디아인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걷다보면 캄보디아인들을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 이화마을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티어라 라는 자매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습니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오면서 자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 결혼식을 하기 위해 잠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전도를 하자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하고 예배도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일에만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돌아오면 평일에 시간을 정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쎙하오라고 하는 형제는 코피가 나서 동국대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위해 제게 통역을 부탁해서 도와주었습니다. 이 형제를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잠시 한국을 방문한 두 자매를 만나서 예수님을 전하고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교회에 나가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짠타라는 형제와 친구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여 이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예배 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외실에서 전도하던 중 39살된 썸사랑이라는 형제를 만났습니다. 전에 포항에서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데 지금은 주일도 일을 해서 예배 참석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썸사랑 형제의 집을 방문하여 기도해 주고 돌아왔습니다.
주일날 예배드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예배 모임을 만들고 지속적인 교제를 하는 것에 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길을 걸으면서 전도지와 양말을 건네며 교회에 나오라는 말보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기가 어려운 여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작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길을 걸으며 캄보디아인들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열어주시는 길을 따라 감사함으로 순종함으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날 수 있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늘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티어라 자매가 농장 일을 마치고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2.쎙하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3.짠타와 그의 친구들이 교회에 나와서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4.썸사랑 형제가 주일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2025년 7월 16일 김정호 서은영 선교사 드림